앞산 맨발산책로, 법장사까지 산책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오후는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합니다. 덥기까지 하죠. 토요일 아침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서 점심을 챙겨먹고 산책을 갔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고산골 산책길인데요 집에서 부터 걸어, 미리내 맨션을 지나 맨발산책로를 지나 법장사까지 왕복하는 산책코스입니다. 재작년 매일 같이 걸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었는데요 올해에도 걸어볼려고 합니다.
1월 1일부터 시작된 다이어트의 결과가 신통치 않아서 강도 있는 걷기를 해보려고 다시 집에서부터 걷기 시작해서 앞산 맨발산책길을 통해 법장사까지의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나름 경사가 있어서 운동이 되거든요. 이렇게 걷다보면 산성산 정상까지 걷게 되겠죠.
오래간만에 맨발산책길을 걸으니 좋더군요. 아쉽게 놓친 풍경도 있었는데요 바로 벚꽃이었습니다. 벚꽃을 보러 대구를 벗어나 타지역을 가보기도 했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맨발산책로 벚꽃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벚꽃잎이 떨어져서 산책로가 꽃길이었습니다. 한 1주일만 일찍 걸었더라도 만개한 벚꽃을 제대로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고산골 어린이체험학습장인데 벚꽃잎이 가득하죠.
내년 벚꽃놀이 장소로 고산골 맨발산챌로를 등록해 놓아야겠습니다. 산책도 하고 벚꽃도 보고 1석 2조가 될테니까요.
여기서 부터 법장사까지는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제가 땀을 좀 흘리는 구간이죠. 오늘 산책 목표는 왕복 7km였습니다. 첫날 부터 무리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목적지인 법장사 도착. 법장사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사찰입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창하면서 법장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표한 3.5km에는 살짝 못 미쳤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걸어 올라갔습니다.
약 150미터 정도 더 걸어올라가서 정자에 도착. 여기가 오늘 산책의 마지막 종점이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이 위로 조금씩 더 올라갈려고 합니다. 매일 조금씩 더 올라가서 언젠가는 산성산 정상까지 가도록 하는 것이죠. 그날은 김밥챙겨서 갈 것 같습니다. 소풍간다고 생각하고 말이죠.
내려오면서 야생화 구경도 하고 산이라 아직 지지 않은 벚꽃도 구경 잘하고 내려왔습니다. 덕분에 오늘 많이 걸었는데요 더욱 분발하여 1990년, 33년 전의 몸매를 다시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봉덕동 집에서 앞산 맨발산책로, 법장사 왕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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