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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영남대학교 거울못에서 민속촌까지 산책

by 소소여행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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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거울못에서 민속촌까지 산책

 

 

봄 냄새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영남대학교에 약속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약속시간보다 1시간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왕 영남대학교에 간김에 봄기운 받으면서 산책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영남대학교에는 민속촌이라는 곳이 있는데 우거진 소나무 숲과 한옥, 서원, 초가집까지 있어서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거든요.

 

 

 

 

 

영남대학교 민속촌

  • 대학본부본관과 거울못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 1975년 교내부지 2만여평에 조성되었고요 아시아 최초이자 가장 큰 대학야외박물관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차는 거울못 옆에 주차하고 대각선을 가로지르는 방향에 위치한 민속촌으로 갔습니다. 오후 1시 경이었는데 산책을 마치고 걸어오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민속촌에서 처음 만나는 곳은 구계서원입니다. 안동댐 수몰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진 것인데요 일부는 복원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학교 안에 있는 서원이라 의미가 달라보이죠?

 

서원이라면 옛 선비들의 교유기관이었으니가요 대학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건물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영남대학교 민속촌이 좋은 이유는 소나무로 빼곡한 숲입니다. 키도 아주 큰 소나무들이 민속촌 내에 가득하답니다. 솔향기 맡이면서 사색에 빠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영남대 민속촌입니다. 제가 일찍 온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죠.

 

 

마침 주위에 방문객이 없어서 그 옛날 선비가 거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장이 심한가요? 학위가 있으니 옛날로 치자만 선비 아닐까요? 하하하하

 

 

 

 

 

소나무 숲에서 구름을 걷는 산책이 끝난 뒤에는 산수유와 매화꽃 반겨줬습니다. 듬성듬성 심어저 있었지만 가까이서 보는 꽃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었습니다. 파란 하늘을 뒤에 둔 매화는 봄 기운을 그대로 전해줬답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집은 까치구멍집이라 불리는 집인데요, 초가집입니다. 옛날 서민들의 집이었죠. 정말 민속촌에 가야 볼 법한데 영남대학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봄이면 거울못 주변에 벚꽃이 멋지게 핍니다. 그래서 그 주위를 러브로드라고 하죠. 봄날 벚꽃이 피면 요즘 저와 스터디 하는 이들과 함께 봄 소풍을 이곳으로 와야겠습니다. 

 

파란만장했던 20대에 구경하지 못했던 영남대학교 캠퍼스 러브로드를 오십대에 방문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살짝 기대도 된답니다.

 

이상 영남대학교 거울못에서 시작한 민속촌 산책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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