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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통시장,장날,장터

고령장날, 장터국밥도 먹고 구경하기(4일, 9일) in 해장국하우스

by 소소여행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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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장날이었던 일요일(19일), 봄기운과 장날의 북적거림을 느끼고 싶어서 찾아갔다.

고령장날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어릴 적 그 장터에 서있는 기분이 들어서 한 번씩 찾아간다.

 

 

 

 

 

고령대가야시장(고령시장) 

주소 :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시장 3길 29

장날(4일, 9일)에는 아무래도 장사하는 분과 방문객이 많아서 주차가 쉽지 않다. 공용주차장도 있으나 시장 앞 주택가에 주차하는 경우가 있어서 붐빈다는 점 참고하시길......

 

 

물론 시장도 보고, 구경도 하고,

장터에 군것질도 한다.

물론 식사시간이면 식사도 하곤 하지만

고령장날에는 군것질 거리가 많아서

군것질만 해도 배가 부르곤한다.

 

 

어제는 모처럼 장터국밥 한 그릇 했다.

이곳은 해장국하우스라는 곳인데

가게 앞에 커다란 솥을 몇 단지 걸어두고

여러 종류의 국을 아침부터 끓인다.

고령장날 오면 해장국하우스 국솥만 봐도 배부르다

고령장날 장터국밥 먹겠다고 해장국하우스 대기 중

이전에는 대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늘 다음에 와야지 하곤 했는다 때마침 내가 대기 1번이 되는 순간이 왔다. 이런 것을 행운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아싸~'

 

 

 

 

해장국하우스,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시장길 29

 

 

대기 1번도 약 5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혼자라서 조금은 미안했다. 하지만 혼자라서 후다닥 먹고 나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메뉴 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솥에는 소구레순대국밥, 선지국밥, 소구레국밥, 소고기국, 추어탕, 고디국이 있지만 빨리 판매종료되는 경우도 있다.

 

포장도 되는 것 같았는데, 듣자 하니 이날 따라 포장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포장용기가 떨어져서 안된단다.

 

난 장터국밥, 소고기국을 주문했다.

사람마다 장터국밥이라면 떠오르는 국이 있겠지만, 나는 장터국밥은 소고기국밥이다.

 

일행들이 있으신 분은 돼지껍데기, 닭발, 순대등을 추가로 주문했지만 혼자인 나는 장터국밥만 먹기로 했다. 군것질도 해야 하니까

 

 

 

 

 

소고기와 콩나물, 토란이 보이는 국밥이다.

밥은 아래 깔려있음

기름이 둥둥 떠있는 뻘건 국물

비주얼은 제대로 된 장터국밥이다.

이 국밥 한 그릇 입안에 침이 고였다.

 

 

 

 

 

솔직히 고백해서 국밥의 맛은 한 80점 정도였다.

맛이 없다는 의미보다는 정말 맛있다고 말하기에는 국밥에서 무엇인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 속된 말로 먹을만하다.

 

해장국하우스 사장님이 내 입맛만 고려한 것은 아닐것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장터의 맛이다. 일반국밥보다 소고기나 콩나물, 토란도 넉넉하고 바삐 움직이는 사장님과 종업원들 그리고 시장 손님들을 보면서 먹는 바로 장터맛이 아닐까?

 

국밥 한그릇 든든히 먹고, 뻥튀기 하나 사서 군것질하면서 봄기운 스멀스멀 올라오는 우수에 고령장날 구경 잘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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