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동 거북이생고기] 선배에게 갑자기 호출당하다
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친한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천동 거북이생고기인데 난감한 일이 생겼다면서 바쁘지 않으면 오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천천히 걸어도 20분, 빨리 걸으면 15분 이내 정도인 곳입니다.
저도 한 번씩 찾아가는 단골집 중에 하나입니다.
이천동 거북이생고기
어떤분은 대봉동이라 우기시는데 이천동이 맞습니다.
대구 남구 대봉로 104(이천동 557-15)
17:00 ~ 00:40까지 영업하고요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토요일도 생고기 됩니다
053-472-5600
이유인 즉, 손님과 한 잔하고 계셨는데 손님에게 급한 일이 생겨서 가시고 혼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황당하시겠다는 말씀과 함께 곧 가겠습니다로 대답했습니다.
도착을 하니 상세한 자초지종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서울서 오신 분이라 대구 뭉티기를 먹고 싶다고해서 이천동 생고기를 찾아와서 잘 먹고 있는데 집에서 급한 일로 전화가 와서 급히 서울로 돌아가셨다더군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렇게 선배와 거북이생고기에서 한 잔했습니다. 사실 뭉티기와 오드레기는 많이 드셨군요. 몇 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거라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결국은 불쌍한 척하면서 반찬을 안주 대신했습니다. 그러자 선배가 찌개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불쌍한 척 잘했죠?
그리고 사장님께 부탁드려서 콘치즈와 충무김발 리필. 단골이라서 가능한 것 맞죠? 역시 단골대접은 즐겁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좋았습니다. 이천동 거북이생고기에서 메인인 뭉티기는 못먹었지만 뜨끈한 소찌개는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물론 황당한 경우를 당한 선배도 기분 좋게 남은 술을 드셨고, 저도 기분좋게 한 잔 마셨습니다.
술은 적당한 것이 최고죠. 이상 이천동 거북이생고기에서 외로운 선배 술상을 함께 거들어 준 어느날이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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