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봉덕동 대포3000냥에서 다수의 안주와 막걸리
일요일 밤, 저녁을 먹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막걸리 생각 있냐고? 친구와 막걸리 이 두 단어는 내가 참 좋아하는 단어이다. 게다가 우리 동네 막걸리 집으로 찾아온다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내가 알려준 봉덕동 대포3000냥에 도착하니 친구 3명이 벌써 한 잔씩하고 있었다.
발 빠른 녀석들, 나이 들수록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은 친구들이다.
자 그럼 우리가 만난 곳은 어디? 봉덕동 대포3000냥
봉덕동 대포 3000냥 정보
-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대덕로 166 앞산힐스테이트 상가 1층
- 영업시간 : 16:00 ~ 24:00, 일요일은 23:00까지
- 주차는 건물 뒤편 상가주차장 있음, 밤에는 도로에도 함
- 전화 : 0507-1486-4482
- 단체방문 가능, 칸막이 공간 있음
- 대표적인 특징 3,900원 안주 있다는 점
- 참고로 옆집은 5,000냥
예전에는 없었는데, 칸막이가 쳐진 공간도 생겼음
자리에 앉자마자 막걸리를 한 잔 콸콸콸
한 친구는 아직 젊다. 소주를 마신단다.
첫 번째 안주는 어묵탕. 따뜻한 국물에 졸깃한 어묵은 모든 주종에 관계없이 겨울에는 안성맞춤인 안주다. 대포3000냥의 어묵탕은 국물도 좋고, 많이 들어있어서 굿
두 번째 안주는 너무 빨리 사라져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은 배추전
세 번째 안주는 찌짐계의 거두 김치전. 김치전은 소주와 막걸리에 특화된 안주. 역시 궁합이 잘 맞았다. 나만 빼고 저녁을 안 먹어서 그런지 안주 소진속도가 고속도로 최고속도인 100km를 넘어서 과속 수준이었다. 다들 찍혔어 ㅋㅋㅋ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안주는 매운 정구지찌짐(부추전)과 대구의 명물 납짝만두였다. 막거리에는 딱인 안주들
나도 잘 먹었다. 먹고 싶은 것은 다 시켜 먹은 우리들
아름다운 여섯 번째 안주는 석쇠불고기
기존에 봤던 석쇠불고기와는 스타일이 달랐으나 맛은 좋았다.
이렇게 안주가 늘어갈수록 막걸리 병수도 늘어났다.
머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야기 꽃이 활짝 폈다.
결론은 돼지 한 마리 잡아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자라고 났다.
고기 굽는 사람은 나~ 자청했다.
그리고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안주는 깻잎전
다들 잘 먹고,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다른 곳에서 이렇게 먹었으면 꽤 금액이 나왔을 테지만
어묵탕 10,000원, 석쇠불고기 12,000원
납작만두, 깻잎전, 배추전 각 3,900원
매운정구지, 김치전 각 4,900원
이렇게 다양한 안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봉덕동 대포3000냥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조만간에 돼지 한 마리 잡기로 하고
일요일밤 30년 지기들의 봉덕도 대포3000냥 회동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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