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도 인정한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맛집 할매묵집
현풍 등지로 구경하고 촬영하고 돌아오는 길에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 있는 할매묵집을 찾아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 단골집 중에 한 곳인데요 작년 백종원 씨가 다녀간 뒤로 더욱 알려진 곳입니다.
묵사발 한 그릇에 밥 반공기 정도 말아먹으면 그만이지요. 오늘 같이 다녀온 일행들도 예전에 가봤던 곳이라 거부감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원래 음식 하나 먹으러 갈라치며 좋다는 사람 다른 것 먹자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인데 할매묵집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이뤘습니다.
대구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맛집 : 할매묵집
- 주소 : 대구 달서구 수밭길 32(도원동 1078)
- 직접 묵을 만듦
- 주차장 있음
- 전화번호 : 053-632-8994
- 메밀묵채, 촌두부김치, 정구지(부추)찌짐 7,000원
- 도토리묵채 8,000원(가을에만 팝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할매묵집으로 입장
처음가시는 분들은 여기서부터 놀라죠
왜? 테이블이 없으니까요
일단 들어가면서 주문이 시작됩니다.
묵채 2개, 촌두부김치 1개 그리고 정구지찌짐 1개
두둥 양은 밥상이 후다닥 나옵니다.
거의 2~3분 이내에 차려지기 시작합니다.
번갯불에 묵먹기입니다.
메인인 메밀묵, 촌두부김치 그리고 할매묵집의 시그니처 반찬은 무채입니다.
간장과 김치도 주지만 이 두 가지는 어디까지나 형식적으로 거들뿐 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간장이 필요 없는 이유, 바로 이 무채 때문입니다. 한 젓가락 가득 올려서 묵과 함께 먹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맛이 할매묵집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할매묵집 벽에도 이렇게 맛있게 묵을 먹는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묵과 무채를 따로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역시나 제맛은 묵에 넣어서 함께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무채가 부족하면 어떻게? 그렇죠 한국식당만의 자랑거리죠 바로 리필 부탁하시면 사장님께서 바로 가져다주시니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래도 있잖아요 돈 워리 비 해피
묵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공깃밥을 말아서 먹으면 또 다른 별미를 느껴보시게 됩니다. 아울러 촌두부김치 역시 맛있습니다. 그냥 다 맛있습니다.
보통은 후다닥 나오는 데, 다른 분들과 주문이 혼동되어 늦게 나온 정구지찌짐. 부추전입니다. 할매묵집에서 정구지찌짐을 드셔본 분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비주얼입니다. 밀가루 찾기가 더 힘듭니다. 다른 곳은 밀가루가 눈에 보이는데 이 집은 밀가루 찾기가 힘듭니다.
이러니 백종원 씨도 반할 수밖에요.
정구지찌짐은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리필 무채를 너무 많이 주셔서 무채하고도 먹어봤는데 이 조합도 나쁘지 않더군요. 역시 음식은 여러 조합을 시도해 봐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맛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 도전 성공
일행들과 대구 월광수변공원에 있는 할매묵집에서 메밀묵, 촌두부김치, 정구지찌짐으로 즐겁고 행복한 저녁 식사를 대신하고 왔습니다.
제비들이 돌아오는 봄날에는 제비구경하러 또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웬 제비? 할매묵집에는 제비 아파트 단지가 있거든요. 봄에 가시는 분들은 제비 구경하고 오세요. 그만큼 공기가 깨끗하다는 증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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