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고산골 장날, 하산주는 마셔야죠.
친구들과 앞산 자락길을 걸고 내려오면서
막걸리를 한 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면 하산주라는 미명하에 저녁 겸 한잔 하는 것이다.
앞산 고산골에서 내려오는 중에는
앞으로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는데
이곳에 하산주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몇 곳있다.
특정 음식으로 인해 맛집으로 인정받은 집도 있고, 콩나물국밥 하나로 인정 받는 집도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찾아서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안주가 많은 집도 있다.
우리의 선택은 바로 앞산 고산골 '장날'
앞산 고산골 하산주 하기 좋은 장날
대구 남구 용두1길 70(봉덕 2동 1223-6)
시레기 해장국부터 오리요리까지 다양함
주차장에 10대 정도 주차가능
(동네에서는 식당 중에 주차장이 넒음)
일단 주차하기 좋다.
비밀이지만 늦게까지 한 잔하고 차를 두고 가도 된다. 물론 다음날 아침에는 이동해야겠지만 말이다. 사장님이 흔쾌히 허락해준신다.
밤 기온이 차서 그런지 모두 비닐 천막 안에 모여계셨다.
하산주의 기본안주는 전(찌짐)이다.
부추전과 김치전으로 시작.
막걸리는 일단 주전자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 좋다.
주당들은 알겠지만 주전자에 들어간 막걸리와 그렇지 않은 막걸리는 분위기 면에서 엄청 차이가 난다.
이렇게 잘 먹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돼지찌개를 먹고 싶다고 했다. 이런 그건 안주 리스트에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협상의 달인이 나섰다.
김찌지개 메뉴에 돼지고기를 넣어서 돼지고기김치찌개가 등장했다.
앞산 장날라서 가능한가? 협상의 달인이 나서서 가능했던가? 이유는 모르지만 또 앞산 고산골 장날의 스페셜 메뉴 돼지고기김치찌개로 멋진 하산주 타임을 가졌다.
역시 여러 명이 함께 즐긴 하산주는 좋다.
산이 좋고,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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