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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구경북여행

[삼덕사잇길], 골목길은 왠지 좋다. 정겹다, 골목투어

by 소소여행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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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시간이 날때마다 여유를 즐깁니다.

차를 두고 온 날은 더욱 좋습니다.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골목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려면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움직여야 하지만,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지난 주 친구사무실에 들려서 동영상 편집기능을 설명해줄 일이 생겼습니다.

 

대구 약령시장 인근에서 일을 마치고 친구 사무실이 있는 삼덕동으로 걸어갔습니다. 나름 저는 골목투어라고 외칩니다. ㅎㅎㅎㅎ

 

예전에 열심히 다녔던 영어학원이 있던 자리에는 상점으로 바뀌었고, 90년대 나름 핫했던 볼링장이 있던 곳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작년 초만하더라도 밤에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던 곳인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것 같습니다. 밤에는 정말 청춘들의 뜨거움이 느껴졌던 곳인데 말입니다. 바로 앞에는 여러 클럽들이 영업을 했던 곳입니다.

 

 

이제는 임대라는 간판들이 많이 붙어 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말이 아니었습니다.

 

친구 사무실이 가까워졌습니다.

이 골목은 걸을 때마다 왠지 옛길을 걷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바로 삼덕사잇길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골목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로데오안전거리 라는 이름도 있네요

 

저는 쉽게 13번~17번을 걷고 있습니다.(왼편 지도 참조)

 

건물도 오래되어 보이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사라지는 것들이 눈에 더 자주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구요

 

 

그나마 삼덕사잇길은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관계로 옛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블럭으로 쌓은 담과 철조망도 그렇구요

 

저 철조망은 군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인데, 도둑님들을 막고자 주택에서도 많이 사용했죠. 심지어 철조망을 두르기 힘든 경우에는 병을 깨서 꼽기도 했었답니다.

 

주택가를 재건축을 하는 곳에 가면 어쩌다가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구요

 

걸을 때가 오후라서 대부분 가게는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이곳에서 저녁이나 소주 한 잔하는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친구 사무실로 걸으면서 삼덕사잇길에서 골목투어 잘 했습니다.

혹시 이런 골목을 알고 계신데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여유가 있다면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언제가는 다 사라질 곳 들이라서요

 

갑자기 "골목길"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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