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설은 지금까지 설 중에서 가장 조용했던 것 같습니다.
정부의 방역방침을 따르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오후 느즈막히 조용히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대구 달서구 강창교 아래에 있는 죽곡 댓잎소리길이었습니다.
저도 처음 가는 곳이라 지도검색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ㅠㅠㅠㅠ
강창교를 지나서 좌회전을 해서 갔었는데 헉~ 공사중이라 금호강변에 위치한 죽곡대나무숲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길이 있는데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음)
그래서 한 바퀴돌았습니다.
정말 한 바퀴 빙 돌았습니다.
다시 강창교를 건너자 말자 바로 우회전을 해서 내려가니 주차공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죽곡댓잎소리길이 나오더군요.
살짝 정리하면, 강창교 부근에 죽곡대나무숲이 조성되어 있고, 그 대나무숲을 관통하는 길이 죽곡댓잎소리길입니다.
이번 설명절에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았죠. 이 날도 산책하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대나무가 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곳이 대구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거죠
간간히 벤치가 있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대나무숲에 어울리는 벤치였습니다.
날씨가 춥진 않았지만 앉아서 쉬는 것은 패스하고 걸었습니다.
당신의 뱃살은 표준입니까?
아니오이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현장검증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찌하다 보니 표준에서 자꾸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왠만하면 표준에서 머물러야 하는데 말입니다.
죽곡댓잎소리길에서 또 한 번 좌절을 맛봤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만 운치있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가운데쯤 다다르니 팬더 가족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포즈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왜 팬더가족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동물도 아닌데 말입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죽곡대나숲속에 댓잎소리길을 끝까지 왕복했습니다. 성인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 약 20분이면 왕복이 가능하더군요.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댓잎소리길 끝에서 더 걸어가면 디아크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방문해서 끝까지 왕복하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일단 대구에도 대나무숲길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 길을 걸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합니다.
길이 좋아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아무튼 다음 기회에는 디아크를 지나 강정고령보까지 걸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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