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역 식당가 약선보리밥뷔페 : 친구와 저녁으로 단돈 5,000원 비빔밥 한 그릇
정각 12시에 점심을 먹고 오후를 보내는데, 이른 시장기가 돌았습니다.
군것질을 할까 하다가 겨울방학 동안 늘어나기만 한 배를 보니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2주 뒤면 개학인데 어떻게 하든지 개학전까지는 몸매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니까요.
혼자 먹기도 그래서, 혼자사는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저녁먹자. 내가 살께."
"기대는 하지말고"
친구가 6시까지 일하고 반월당역으로 나오겠다네요.
제가 가려고 하는 비빔밥 집은 단돈 5,000원으로 비빔밥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 식당이고, 저는 가격대비 만족하는 곳이지만 친구는 어떻게 생각할 몰라서 '기대는 하지말자'라고 밑밥을 좀 깔았습니다.
반월당역 약선보리밥뷔페
반월당역 메트로센터 광장 2층
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나옴
무제한 보리밥뷔페 5,000원
계란 하나, 된장찌개, 미역국, 숭늉 기본
작년 여름 우연히 알게 된 반월당역 2층 식당가.
보리밥뷔페, 분식, 중국집, 카페 등이 있습니다.
(기타 편의시설도 있음)
친구와 함께 찾아간 곳은 약선보리밥뷔페.
입장하면서 만원을 사장님께 드리면 계산 끝.
(저는 온누리상품권을 드렸음)
※ 참고 : 반월당역 지하상가는 대부분 매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숟가락 하나와 빈그릇을 하나 주시는데 여기에 밥( 쌀밥과 보리밥 )과 나물을 담아서 비빔밥으로 먹는 시스템입니다.
밥과 나물을 담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쟁반에 된장찌개, 미역국, 숭늉 그리고 계란을 하나 담아 주십니다. 쟁반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김을 비롯해서 나물은 5가지와 김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드실만큼 담은 후에 취향에 따라 고추장과 참기름을 둘러주면 됩니다.
친구 집이 반월당역에서 멀지 않은데 잘 먹었다면서 한 번씩 이용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커피 자판기도 있으니 굳이 카페에 가실 이유도 줄어들겠죠?
반월당역 식당가의 의외로 가격이 저렴한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약국이 몰려있다'
'닭강정집이 많다'
'구제옷 판매점이 많다'
'쇼핑할 거리가 다양하다' 등으로 알고 계신분들이 있겠으나 주로 지하철 1, 2호선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 바삐 걷는 분들이 많은 곳이죠.
약속이 있어서 반월당역 광장에 일찍 갔다가 우연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서 부터 식당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반월당역에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댁에 계시기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반월당역 메트로센터로 마실 나오는 어르신들인데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시다보니 식대가 저렴해 진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렇다고 어르신들만 이용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단위, 젊은친구들끼리,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이유가 어떻든간에, 착한 가격에 마음껏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일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상황에서는 감사한 일이죠.
물론 식당가들도 원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박리다매라고 했습니다.
주위에 널리 많이 알려 손님이 많아지면 그나마 현재 가격을 유지하면서 식사를 계속할 수 있겠죠?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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